퇴직금을 받을 때 세금에 대한 걱정은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문제입니다. 특히, 퇴직금이 크다면 세금도 만만치 않게 나오기 때문에,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고 어떤 방식으로 납부되는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 오늘은 퇴직금 세금을 어떻게 계산하는지, 그리고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퇴직금 세금 계산법
퇴직금을 받으면 그 금액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합니다. 퇴직소득세는 근로자가 퇴직금으로 받은 금액에 대해 과세하는 세금으로, 이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.
퇴직소득금액: 퇴직소득금액은 퇴직금에서 비과세 퇴직소득을 제외한 금액입니다. 예를 들어, 김씨가 퇴직금을 3억 원 받는다고 할 때, 이 금액에서 세금이 부과됩니다.
퇴직소득공제: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30년 이상 근무한 김씨는 퇴직소득공제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
환산급여 계산: 퇴직금에서 근속연수공제를 빼고, 이를 12배한 후 근속연수로 나누면 환산급여가 나옵니다. 이 금액에 따라 세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.
환산급여공제: 환산급여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차등 공제가 적용됩니다. 예를 들어, 800만 원 이하일 때는 전액 공제되며, 7천만 원을 초과하면 더 높은 비율로 공제가 이루어집니다.
세액 계산: 최종적으로 공제된 금액에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산출합니다. 김씨의 경우, 30년 근무하여 환산급여가 9천200만 원이면, 그에 대한 세금이 최종적으로 계산됩니다.
사례로 세금 계산해 보기
김씨가 받는 퇴직금은 3억 원입니다. 이 중에서 근속연수공제와 환산급여 공제를 적용하면 과세표준이 3,470만 원이 됩니다. 이 금액에 소득세율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, 김씨는 약 986만 원의 퇴직소득세를 납부하게 됩니다. 여기에 10%의 지방소득세가 추가되어 최종적으로 김씨는 1,085만 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.
퇴직금 수령 방식에 따른 세금 차이
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때와 연금으로 받을 때의 세금이 달라집니다.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한 번에 납부해야 하지만,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70%만 부과됩니다. 예를 들어, 퇴직금 4억 원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2,000만 원 정도의 세금이 부과됩니다. 하지만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율을 적용해 세금이 줄어듭니다. 10년 동안 매년 2000만 원씩 연금을 수령한다고 할 경우, 세금은 약 1,400만 원이 되어,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600만 원 가량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.
퇴직금 중간정산, 세금 절약할 수 있는 기회
퇴직금을 중간에 정산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, 이를 ‘퇴직금 중간정산’이라 합니다. 예를 들어, 주택을 구입할 때나 요양비가 필요할 때, 혹은 임금피크제 등을 시행할 때 퇴직금을 미리 정산 받을 수 있습니다. 이때 중간정산을 받으면, 퇴직금 계산에서 과거의 근속기간을 포함시켜 퇴직소득세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.
결론
퇴직금 세금은 계산 방식이 복잡할 수 있지만,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.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지, 연금으로 받을지, 중간정산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세금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,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퇴직금 관련 세금에 대해 잘 알아두고 준비하는 것이 후회 없는 퇴직을 맞이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.